치매뉴스:치매 전단계 경도인지장애

[치매뉴스: 2023년 1월 3일]

흔히 치매라고 불리는 질환들은 인지능력 저하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원인 및 증상 그리고 치료법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구분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인 혹은 가족에게서 인지기능 저하 현상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인지기능이란 무엇일까? 

쉽게 말해 우리 뇌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즉 외부 자극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하며 인출하는 일련의 과정 전반을 뜻한다. 

 

이러한 인지기능 장애 가운데서도 유독 주의해야 하는 유형이 있는데 바로 경도인지장애다. 

 

 

 

1. 경도인지장애의 정의

 

그럼 지금부터 경도인지장애란 무엇이며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경도인지장애란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서 

기억력 감퇴나 언어 능력 저하 등의 경미한 인지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10~15% 정도가 해당되는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약 40%가량이 초기 경도인지장애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추정될 뿐이다. 

만약 부모님께서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증상을 보인다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향후 치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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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도인지장애의 증상

 

흔히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치매 환자들은 

자신의 삶 자체를 망각하며 가족조차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치매환자는 이러한 전형적인 모습보다는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영위하지만 간혹 인지능력 저하로 인해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경도’라는 단어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를 의미한다. 

즉 정상인 상태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 인지기능이 떨어져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초기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스스로 자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경도인지장애일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첫째, 기억력 감퇴 현상이 나타난다. 

방금 들은 이야기인데도 쉽게 잊어버리거나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깜빡깜빡하는 일이 잦아진다. 

둘째, 언어 능력이 떨어진다. 대화 도중 말문이 막히거나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아진다. 

셋째, 시공간 지각 능력이 감소한다. 길을 잘 찾지 못하거나 방향감각이 둔해진다. 

넷째, 성격 변화가 일어난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우울해지며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다섯째, 판단력이 흐려진다.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이해력이 부족해진다. 

여섯째, 계산 능력이 떨어진다. 간단한 암산도 어려워지며 돈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일곱째, 이상행동을 보인다. 집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거나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서성거리는 등 

충동조절 장애 증세를 보인다. 

여덟째, 기타 신체 기능저하(운동기능), 수면장애, 기분장애, 망상, 환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

 

3. 경도인지장애의 예방책

 

그러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전문 기관을 방문하길 바란다. 

아울러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어쩌면 이것이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 그리고 주기적인 뇌 검사만이 

당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왜냐하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규칙적인 운동이나 취미 생활 같은 활동들은 뇌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각종 성인병 발병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생선·콩·채소 위주의 식단은 인지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요약하자면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몸속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호르몬 중 특히 세로토닌(serotonin)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이기 때문이다.

또한 충분한 수면 역시 중요한데, 하루 7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이 좋다.

  

 

 

 

4. 마무리

 

대한치매학회가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를 시행한 결과,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58%에 달했다.

 

또한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응답자가 73% 였으며,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위해 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라고 할 수 없지만 인지 기능 검사에서 같은 나이, 같은 교육 수준, 같은 성별의 정상인보다 인지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도움이 되는 곳
중앙치매센터(www.nid.or.kr, 1666-0921)에서는 치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한 안내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의 치매안심센터(ansim.nid.or.kr/main/main.aspx)를 통해서도 치매 검진이나 인지 훈련 프로그램 등 직접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스스로 돕는 법

치매 예방 수칙 333 (중앙치매센터 제공)
1. 3권(즐길 것)
- 운동: 일주일에 3번 이상 걸으세요.
- 식사: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드세요.
- 독서: 부지런히 읽고 쓰세요.

2. 3금(참을 것)
- 절주: 술은 한 번에 3잔보다 적게 마시세요.
- 금연: 담배는 피우지 마세요.
- 뇌 손상 예방: 머리를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3. 3행(챙길 것)
- 건강검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주기적 체크
- 치매조기발견: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
- 소통: 가족과 친구를 자주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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