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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성경/구약-소예언서-호세아에서 말라기

하박국 2장 3-4절 히브리어 영어 해석 및 해설: 믿음으로 사는 의인

by 아!!^^라!!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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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2장 3-4절은 선지자 하박국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가운데 받은 중요한 계시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계획이 정해진 때에 반드시 성취될 것임을 약속하며, 그 때를 기다리는 의인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교훈합니다. 특히 4절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은 신약 성경에서도 인용되며 기독교 신앙의 핵심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 두 구절의 히브리어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각 구절을 깊이 해설하여 그 의미를 탐구하며, 전문가적 해석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 목차

 

 

1. 하박국 2장 3절: 정한 때를 기다리라

하나님의 약속과 인내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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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2:3-4

 

히브리어 원문: כִּי עוֹד חָזוֹן לַמּוֹעֵד וְיָפֵחַ לַקֵּץ וְלֹא יְכַזֵּב אִם־יִתְמַהְמָהּ חַכֵּה־לוֹ כִּי־בֹא יָבֹא לֹא יְאַחֵר

한국어 발음: 키 오드 하존 람모에드 베야페아흐 라케츠 벨로 예카제브 임-이트마흐메아흐 학케-로 키-보 야보 로 예아헤르

단어 분석:

히브리어 한국어 번역 설명
כִּי (키) 왜냐하면 접속사, 이유 설명
עוֹד (오드) 아직 부사, '여전히', '또'
חָזוֹן (하존) 묵시가 '하자'(보다)에서 유래한 명사, '환상', '계시'
לַמּוֹעֵד (람모에드) 정한 때를 위한 것이니 '모에드'(정한 때, 절기) + 전치사 '레' (~을 위하여) + 정관사 '하'
וְיָפֵחַ (베야페아흐) 말할 것이며 '푸아흐'(숨쉬다, 말하다, 증언하다)의 히필형 미완료 3인칭 남성 단수 + 바브 접속사. '서둘러 오다', '향하다' 의미도 포함.
לַקֵּץ (라케츠) 종말에 '케츠'(끝, 종말) + 전치사 '레' + 정관사 '하'
וְלֹא (벨로) 그리고 ~않다 접속사 '바브' + 부정사 '로'
יְכַזֵּב (예카제브)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카자브'(거짓말하다, 속이다)의 피엘형 미완료 3인칭 남성 단수
אִם־יִתְמַהְמָהּ (임-이트마흐메아흐) 비록 더딜지라도 조건 접속사 '임' + '마하흐'(지체하다, 머뭇거리다)의 히트파엘형 미완료 3인칭 남성 단수
חַכֵּה־לוֹ (학케-로) 그것을 기다리라 '하카'(기다리다)의 피엘형 명령형 + 전치사 '레' + 3인칭 남성 단수 접미사 '오' (~를)
כִּי־בֹא יָבֹא (키-보 야보) 반드시 올 것이요 강조 접속사 '키' + '보'(오다)의 부정사 절대형 + 미완료형 3인칭 남성 단수 (강조 용법)
לֹא יְאַחֵר (로 예아헤르) 지체되지 않으리라 부정사 '로' + '아하르'(늦다, 지체하다)의 피엘형 미완료 3인칭 남성 단수

 

한국어 번역 (개역개정):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영어 번역 (KJV): For the vision is yet for an appointed time, but at the end it shall speak, and not lie: though it tarry, wait for it; because it will surely come, it will not tarry.

영어 번역 (NIV): For the revelation awaits an appointed time; it speaks of the end and will not prove false. Though it linger, wait for it; it will certainly come and will not delay.

 

"חָזוֹן" (하존, 묵시/환상)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계시를 의미하며, 이것은 "מוֹעֵד" (모에드, 정한 때)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계획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움직입니다. "יָפֵחַ לַקֵּץ" (야페아흐 라케츠)는 '종말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간다' 또는 '종말에 대해 증언한다'는 의미로, 하나님의 계획이 마지막을 향해 확실하게 진행됨을 보여줍니다. "כִּי־בֹא יָבֹא" (키-보 야보)는 '오고야 말 것이다'라는 강한 확신을 나타내는 히브리어 강조 표현입니다.

 

해설:

하박국 2장 3절은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을 보며 하나님께 질문했던 하박국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답변 중 일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심판과 구원의 계획이 담긴 "묵시"(하존)가 있으며, 이 묵시는 반드시 "정한 때"(모에드)에 성취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인간의 관점에서는 그 때가 더디게 느껴질지라도("임-이트마흐메아흐", 비록 더딜지라도), 하나님의 시간표는 정확하며 결코 거짓되거나 지체되지 않을 것("키-보 야보 로 예아헤르", 반드시 응하리라 지체되지 않으리라)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선지자와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기다리는 것"(학케-로)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시간표와 약속의 확실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요구합니다.

 

전문가 해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카이로스'(καιρός, 정한 때)와 인간의 '크로노스'(χρόνος, 흐르는 시간) 사이의 긴장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즉각적인 결과를 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지혜와 계획 속에서 가장 적절한 때를 정해 놓으셨습니다. '야페아흐 라케츠'는 묵시가 마치 살아있는 존재처럼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역동적으로 묘사합니다. 히브리어 동사의 강조 용법('보 야보')은 하나님의 약속 성취에 대한 어떠한 의심도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어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기다림은 수동적인 체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한 능동적이고 소망에 찬 기다림입니다. 신약의 관점에서 보면, 이 '정한 때'와 '종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을 포함하는 구속사의 완성을 가리킨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하박국 2장 4절: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믿음의 삶과 교만의 결과

 

히브리어 원문: הִנֵּה עֻפְּלָה לֹא־יָשְׁרָה נַפְשׁוֹ בּוֹ וְצַדִּיק בֶּאֱמוּנָתוֹ יִחְיֶה

한국어 발음: 힌네 웁펠라 로-야쉐라 나프쇼 보 베차디크 베에무나토 이흐예

단어 분석:

히브리어 한국어 번역 설명
הִנֵּה (힌네) 보라 감탄사, 주의 환기
עֻפְּלָה (웁펠라) 교만하여 '아팔'(부풀다, 교만하다)의 푸알형 완료 3인칭 여성 단수 (또는 명사적 의미로 '교만한 자'). 문맥상 '그의 영혼이 부풀려졌다'는 의미.
לֹא־יָשְׁרָה (로-야쉐라) 정직하지 못하다 부정사 '로' + '야솨르'(곧다, 정직하다)의 칼형 완료 3인칭 여성 단수. '그의 영혼이 그 안에서 곧지 않다'.
נַפְשׁוֹ (나프쇼) 그의 마음(영혼)은 '네페쉬'(영혼, 생명, 마음) + 3인칭 남성 단수 소유격 접미사 '오'
בּוֹ (보) 그의 속에서 전치사 '베' (~안에) + 3인칭 남성 단수 접미사 '오'
וְצַדִּיק (베차디크) 그러나 의인은 접속사 '바브'(그러나, 그리고) + '차디크'(의로운, 의인) 명사/형용사
בֶּאֱמוּנָתוֹ (베에무나토) 그의 믿음(성실함)으로 말미암아 '에무나'(믿음, 신실함, 성실함, 견고함) + 전치사 '베' (~으로) + 3인칭 남성 단수 소유격 접미사 '오'
יִחְיֶה (이흐예) 살리라 '하야'(살다)의 칼형 미완료 3인칭 남성 단수

 

한국어 번역 (개역개정):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영어 번역 (KJV): Behold, his soul which is lifted up is not upright in him: but the just shall live by his faith.

영어 번역 (NIV): “See, the enemy is puffed up; his desires are not upright— but the righteous person will live by his faithfulness—

 

이 구절은 두 부류의 사람을 대조합니다. 첫째는 "עֻפְּלָה" (웁펠라, 교만한 자)로, 그의 영혼("נַפְשׁוֹ", 나프쇼)은 부풀어 있고 "לֹא־יָשְׁרָה" (로-야쉐라, 정직하지 못함) 즉,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지 않습니다. 둘째는 "צַדִּיק" (차디크, 의인)으로, 그는 "בֶּאֱמוּנָתוֹ" (베에무나토, 그의 믿음/신실함으로 말미암아) "יִחְיֶה" (이흐예, 살 것입니다). 여기서 "에무나"는 단순히 지적인 동의를 넘어,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에 신실하게 순종하며 견고하게 서 있는 삶의 태도를 포함하는 풍부한 의미를 지닙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 또는 '의인의 길'을 상징

 

 

해설:

4절은 하나님의 묵시를 기다리는 동안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를 제시하며, 교만한 자와 의인을 극명하게 대조합니다. 교만한 자(문맥상 바벨론인을 가리킬 수 있음)는 마음이 부풀어 하나님 없이 스스로 높아지려 하며, 그 속에는 정직함이나 올바름이 없습니다. 결국 이러한 교만은 멸망으로 이어집니다. 반면, 의인은 하나님의 약속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와 신실함("에무나")으로 살아갑니다. 이 "믿음(신실함)"은 단순한 신념이 아니라,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삶의 방식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신실함)을 통해 의인이 참된 생명(구원, 번성, 견딤)을 얻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구절은 신약에서 사도 바울(롬 1:17, 갈 3:11)과 히브리서 저자(히 10:38)에 의해 인용되어 '이신칭의'(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음) 교리의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전문가 해설: '웁펠라'(교만)는 단순한 자만심을 넘어,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고 자신을 신뢰하는 근본적인 죄악을 나타냅니다. '네페쉬'(영혼/마음)가 '정직하지 못하다'(로-야쉐라)는 것은 그 존재의 중심이 뒤틀려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반해 '차디크'(의인)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 있는 자를 뜻합니다. '에무나'는 구약에서 '견고함', '신실함', '진실함'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며,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응답뿐 아니라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의인이 '에무나'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무나')에 뿌리를 두고, 그분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와 충성('에무나')으로 현재의 고난을 견디며 미래의 약속을 붙드는 삶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이 구절을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해석하여, 인간의 행위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이신칭의'의 핵심 진리를 선포했습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구약의 신실함 요구와 신약의 믿음을 통한 구원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합니다.

 

3. 결론 및 전문가 해설

 

하박국 2장 3-4절은 혼란스럽고 불의해 보이는 세상 속에서 신앙인이 가져야 할 자세를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이 정한 때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약속하시며, 그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교만한 자는 스스로 높아지려다 멸망하지만, 의인은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실함으로 말미암아 참된 생명을 얻고 살아갈 것임을 선포합니다.

이 구절은 오늘날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제시합니다:

  • 하나님의 시간표 신뢰: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시간표와 계획의 확실성을 신뢰해야 합니다.
  • 인내하며 기다리는 믿음: 응답이 더디게 느껴질 때에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며 소망 가운데 인내해야 합니다.
  • 교만 경계: 스스로의 힘이나 지혜를 의지하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 믿음(신실함)으로 사는 삶: 진정한 생명은 상황이나 환경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과 그 말씀에 대한 신실한 순종을 통해 주어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동안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인내하고,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참된 의인의 길을 걸어가도록 도전을 받습니다.

 

전문가 추가 해설: 하박국 2:4의 "의인은 그의 믿음(신실함)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선언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구약적 배경에서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고난 중에도 신실하게 율법을 지키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는 삶을 강조합니다. 신약, 특히 바울 서신에서는 이 구절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을 설명하는 핵심 구절로 사용합니다. 즉, 인간의 공로나 노력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진리를 확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박국의 이 말씀은 단순히 윤리적 권면을 넘어, 구원의 본질과 그리스도인의 삶의 근본 원리를 제시하는 심오한 진리입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우리의 생명과 소망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과 그분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에 있음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줍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4. 하박국 2:3-4 현대적 적용

 

하박국 2장 3-4절의 말씀은 오늘날 급변하고 불확실하며 때로는 불의해 보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제적인 지침과 위로를 제공합니다.

1. 개인의 삶에서

  • 조급함 내려놓기: 즉각적인 결과나 성공을 추구하는 세상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를 배우고 조급함을 내려놓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기도의 응답이나 문제 해결이 더딜 때 이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 상황 너머의 하나님 신뢰: 질병, 경제적 어려움, 관계의 갈등 등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믿는 믿음을 붙들어야 합니다. 보이는 상황이 전부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 교만 대신 겸손 선택: 자신의 능력, 지위, 소유를 의지하려는 교만한 마음을 경계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며 겸손히 그분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믿음의 실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마음으로 믿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직장, 가정, 사회 속에서 믿음의 열매를 맺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교회 공동체에서

  • 소망 공동체: 교회가 세상의 불의나 고난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함께 기다리며 서로를 격려하는 소망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 말씀 중심의 기다림: 교회의 성장이나 사역의 열매가 더디게 보일 때에도 인간적인 방법에 의존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로 인내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 믿음의 본 보이기: 교회가 세상 속에서 교만과 불의 대신 겸손과 신실함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믿음으로 사는 삶의 능력을 증거해야 합니다.

3. 사회와 세상을 향하여

  • 정의를 향한 기다림: 사회의 구조적인 악이나 불의를 보며 분노하고 절망할 수 있지만, 궁극적인 심판과 정의의 회복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기억하며, 지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한 일을 행해야 합니다.
  • 희망의 메시지 선포: 불안과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 참된 생명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말과 삶으로 전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하나님의 '정한 때'는 언제인가요? 꼭 기다려야만 하나요? 성경은 하나님의 '정한 때'(모에드, 카이로스)가 언제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때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 안에 있으며 가장 완벽한 시간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인간의 조급함이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지혜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믿음의 표현이며,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연단되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에서 '믿음'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히브리어 '에무나'는 단순히 지적인 동의나 신념을 넘어 '신실함', '견고함', '성실함', '충성' 등의 의미를 포함합니다. 따라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을 굳게 신뢰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께 충성하고 그분의 말씀에 따라 신실하게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방식을 의미합니다. 신약에서는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봅니다.
  • 교만한 자는 누구를 가리키나요? 하박국 당시의 일차적인 대상은 유다를 침략하고 압제하는 바벨론 제국과 그 지도자들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교만하게 행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시대를 넘어 하나님 없이 스스로 높아지려 하고, 자신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며 불의를 행하는 모든 개인이나 집단을 포함하는 보편적인 경고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 믿음으로 사는데도 왜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나요?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어려움이나 고난이 없는 삶을 약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의인 하박국처럼 현실의 문제 앞에서 고뇌하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고, 그분의 약속을 붙들며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은 어려움을 없애는 마법 지팡이가 아니라, 어려움을 이겨낼 힘과 소망을 주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시고 더 깊은 성숙으로 이끄십니다.

결론적으로, 하박국 2장 3-4절은 시대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주권적인 시간표와 약속의 확실성을 선포하며, 혼란한 세상 속에서 의인이 살아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실함에 있음을 강력하게 증언합니다.

이 진리를 붙들 때,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참된 생명을 누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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