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31절과 32절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제자들에게 물질적인 필요에 대한 염려를 버리고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라고 가르치시는 핵심 구절입니다.
이 구절들은 세상적인 가치관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보여주며, 그리스도인의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 두 절의 헬라어 원문과 영어(NIV) 번역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각 단어의 의미를 통해 그 깊은 영적 교훈을 탐구하겠습니다.
📋 목차

31절: 염려하지 말라는 명령
헬라어 원문:
μὴ οὖν μεριμνήσητε λέγοντες· τί φάγωμεν; ἤ· τί πίωμεν; ἤ· τί περιβαλώμεθα;
한국어 발음:
메 운 메림네세테 레곤테스: 티 파고멘? 에: 티 피오멘? 에: 티 페리발로메다?
헬라어 단어별 해석:
- μὴ (메) → ~하지 말라 (Not - 부정 명령)
- οὖν (운) → 그러므로 (Therefore, So)
- μεριμνήσητε (메림네세테) → 너희는 염려하라 (You should worry/be anxious - 아오리스트 가정법 능동태 2인칭 복수, 명령적 의미로 사용)
- λέγοντες (레곤테스) → 말하면서 (Saying - 현재 분사 능동태 주격 남성 복수)
- τί (티) → 무엇을? (What?)
- φάγωμεν (파고멘) → 우리가 먹을까? (Shall we eat? - 아오리스트 가정법 능동태 1인칭 복수)
- ἤ (에) → 또는 (Or)
- τί (티) → 무엇을? (What?)
- πίωμεν (피오멘) → 우리가 마실까? (Shall we drink? - 아오리스트 가정법 능동태 1인칭 복수)
- ἤ (에) → 또는 (Or)
- τί (티) → 무엇을? (What?)
- περιβαλώμεθα (페리발로메다) → 우리가 입을까? (Shall we wear/put around ourselves? - 아오리스트 가정법 중간태 1인칭 복수)
한국어 번역: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해설:
예수님은 '그러므로'(οὖν)라는 접속사를 사용하여 앞선 가르침(하나님께서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도 돌보신다는 내용, 6:25-30)에 근거하여 결론적인 명령을 내리십니다.
'염려하지 말라'(μὴ μεριμνήσητε)는 단순한 권고가 아닌 강한 금지 명령입니다. 여기서 '염려'(μεριμνάω)는 마음이 나뉘어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음식, 음료, 의복—에 대해 이러한 파괴적인 염려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라는 질문들은 염려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보여줍니다.
32절: 하나님의 아심과 돌보심
헬라어 원문:
πάντα γὰρ ταῦτα τὰ ἔθνη ἐπιζητοῦσιν· οἶδεν γὰρ ὁ πατὴρ ὑμῶν ὁ οὐράνιος ὅτι χρῄζετε τούτων ἁπάντων.
한국어 발음:
판타 가르 타우타 타 에드네 에피제투신; 오이덴 가르 호 파테르 휘몬 호 우라니오스 호티 크레제테 투톤 하판톤.
헬라어 단어별 해석:
- πάντα (판타) → 모든 (All)
- γὰρ (가르) → 왜냐하면 (~ 때문이다) (For)
- ταῦτα (타우타) → 이것들을 (these things)
- τὰ ἔθνη (타 에드네) → 이방 민족들, 세상 사람들 (The nations, The Gentiles, Pagans)
- ἐπιζητοῦσιν (에피제투신) → 그들은 간절히 찾는다, 추구한다 (They eagerly seek, strive after - 현재 직설법 능동태 3인칭 복수)
- οἶδεν (오이덴) → 그는 아신다 (He knows - 완료 직설법 능동태 3인칭 단수, 현재적 의미)
- γὰρ (가르) → 왜냐하면 (~ 때문이다) (For)
- ὁ πατὴρ (호 파테르) → 아버지 (The Father)
- ὑμῶν (휘몬) → 너희의 (Your - 2인칭 복수 소유격)
- ὁ οὐράνιος (호 우라니오스) → 하늘에 계신 (The heavenly)
- ὅτι (호티) → ~라는 것을 (That)
- χρῄζετε (크레제테) → 너희가 필요로 한다 (You need - 현재 직설법 능동태 2인칭 복수)
- τούτων (투톤) → 이것들의 (Of these)
- ἁπάντων (하판톤) → 모든 것 (All - πάντα의 강조형)
한국어 번역: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해설:
예수님은 염려하는 삶의 방식이 '이방인들'(τὰ ἔθνη)의 특징이라고 지적하십니다. '타 에드네'는 문자적으로 '그 민족들'을 의미하며, 유대적 관점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그분의 돌보심을 신뢰하지 않는 세상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오직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들을 '간절히 추구'(ἐπιζητοῦσιν)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달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하늘 아버지'(ὁ πατὴρ ὑμῶν ὁ οὐράνιος)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라는 호칭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하늘에 계신'이라는 수식어는 그분의 초월적인 능력과 권위를 나타냅니다. 결정적으로, 이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모든 필요(τούτων ἁπάντων - 이 모든 것들)를 완벽하게 '아십니다'(οἶδεν). '오이덴'은 단순한 지적 앎을 넘어, 깊은 이해와 관심을 포함하는 앎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신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가 염려에서 벗어나 그분을 신뢰해야 할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됩니다.

마태복음 6장 31절 (NIV 영어 성경)
NIV 영어 성경:
"So do not worry, saying, ‘What shall we eat?’ or ‘What shall we drink?’ or ‘What shall we wear?’"
영어 단어 뜻:
- So → 그러므로, 그래서
- worry → 걱정하다, 염려하다
- saying → 말하면서
- shall → ~할 것이다 (미래, 또는 제안/의문에서 ~할까?)
- wear → 입다
한국어 번역: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혹은 ‘무엇을 마실까?’ 혹은 ‘무엇을 입을까?’ 말하며 염려하지 말라."
해설:
NIV 번역은 헬라어 원문의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So'(그러므로)는 앞선 내용과의 논리적 연결을 보여주며, 'do not worry'(염려하지 말라)는 직접적인 명령입니다. 염려가 'What shall we eat/drink/wear?' 와 같은 구체적인 질문의 형태로 나타남을 보여줍니다. 이는 생존에 대한 기본적인 불안감이 염려의 주된 내용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생각 자체에 사로잡히지 말 것을 명령하십니다.
마태복음 6장 32절 (NIV 영어 성경)
NIV 영어 성경:
"For the pagans run after all these things, and your heavenly Father knows that you need them."
영어 단어 뜻:
- For → 왜냐하면
- pagans → 이교도들, 이방인들 (헬라어 '타 에드네'를 번역)
- run after → ~을 뒤쫓다, 추구하다 (헬라어 '에피제투신'의 의미를 살림)
- heavenly → 하늘의
- knows → 안다
- need → 필요로 하다
한국어 번역:
"이는 이방인들이 이런 모든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라. 그리고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이것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해설:
NIV는 'τὰ ἔθνη'(타 에드네)를 'pagans'(이교도들)로 번역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강조합니다. 'run after'(뒤쫓다, 추구하다)라는 표현은 그들이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헬라어 '에피제투신'의 강조된 의미를 잘 나타냄). 이와 대조적으로, 신자들에게는 'your heavenly Father'(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필요를 단순히 인지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상황을 깊이 '아시고'(knows) 돌보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이 앎(knowledge)이 바로 우리가 염려 대신 신뢰를 선택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마태복음 6:31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에 대한 파괴적인 염려를 금지하는 명령
염려의 본질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와 같은 질문 형태로 나타나는, 하나님 신뢰 부족에서 오는 불안
마태복음 6:32a
세상적인 염려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세상 사람들)의 특징임
이방인의 추구
그들은 오직 물질적인 필요를 '간절히 추구하며' 살아감
마태복음 6:32b
신자의 특권: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신다는 사실
신뢰의 근거
하나님의 '아심'(깊은 이해와 관심)이 염려를 이기고 신뢰할 수 있는 이유
자주 묻는 질문 (FAQ)
예수님께서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염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돌보심과 신실하심을 불신하는 태도이며,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의 삶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이미 알고 계시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염려하지 말라는 것은 미래를 위해 계획하거나 준비하지 말라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성경은 지혜로운 계획과 성실한 노동을 권장합니다(잠언). 예수님이 금지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마음이 나뉘어 불안에 떠는 '파괴적인 염려'입니다. 책임감 있는 준비와 믿음 없는 염려는 다릅니다.
여기서 '이방인들'(pagans/nations)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나요?
문자적으로는 당시 유대인이 아닌 다른 민족들을 가리켰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그분의 통치와 돌보심 밖에 있다고 생각하며 오직 세상적인 것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단순히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헬라어 '오이덴'(οἶδεν)은 경험적이고 관계적인 앎을 내포하며, 우리의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 관심, 그리고 돌보실 능력과 의지를 포함하는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사랑을 나타냅니다.
실생활에서 염려를 극복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염려가 올라올 때마다 하나님의 약속(예: 마 6:33, 빌 4:6-7, 벧전 5:7)을 의식적으로 기억하고 선포해야 합니다. 기도하며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를 표현하며, 삶의 초점을 세상적인 필요가 아닌 하나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는 데 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태복음 6장 31-32절은 염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강력한 위로와 도전의 메시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기본적인 필요에 대한 걱정에 얽매이는 삶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신실하신 돌보심을 굳게 믿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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