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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성경/신약-바울서신2-에베소서에서 히브리서

빌레몬서 1장 16-17절: 종에서 사랑받는 형제로, 복음이 가져온 관계의 혁명(헬라어원문 영어 심층해설)

by 아람드리!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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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몬서 1장 16-17절은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와 그의 주인 빌레몬의 관계를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는 사도 바울의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구절들은 단순한 용서와 화해를 넘어, 복음이 사회적 신분을 초월하며 모든 믿는 자들을 동등한 '형제'와 '동역자'로 묶는 혁명적인 진리를 선포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 두 구절의 헬라어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심층적인 해설과 현대적 적용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삶에 주시는 메시지를 탐구합니다. 전문가적인 헬라어 및 영어 해석을 곁들여 깊이를 더했습니다.

 

 

📋 목차

 

 

1. 빌레몬서 1장 16절: 종에서 사랑받는 형제로

사회적 신분을 초월한 복음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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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에서 형제로

헬라어 원문: οὐκέτι ὡς δοῦλον ἀλλʼ ὑπὲρ δοῦλον, ἀδελφὸν ἀγαπητόν, μάλιστα ἐμοί, πόσῳ δὲ μᾶλλον σοὶ καὶ ἐν σαρκὶ καὶ ἐν Κυρίῳ.

한국어 발음: 우케티 호스 둘론 알르 휘페르 둘론, 아델폰 아가페톤, 말리스타 에모이, 포소 데 말론 소이 카이 엔 사르키 카이 엔 퀴리오.

단어 분석:

헬라어 한국어 번역 설명
οὐκέτι (우케티) 이후로는 ~아니라 시간적 단절을 나타내는 부정 부사, 이전과의 관계 변화 강조
ὡς (호스) ~로서 비교를 나타내는 접속사, "~와 같이"
δοῦλον (둘론) 종을 (노예를) '둘로스' (노예, 종)의 목적격, 사회적 신분
ἀλλʼ (알르) 오히려 강한 대조를 나타내는 접속사, "그 대신에"
ὑπὲρ (휘페르) ~이상을 전치사, "~위에, ~보다 더 나은"
ἀδελφὸν (아델폰) 형제를 '아델포스' (형제)의 목적격,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관계
ἀγαπητόν (아가페톤) 사랑받는 '아가페토스' (사랑받는, 귀한)의 목적격, 친밀하고 소중한 관계 강조
μάλιστα (말리스타) 특별히, 더욱이 최상급 부사, 강조의 의미
ἐμοί (에모이) 나에게 1인칭 단수 대명사 '에고'의 여격
πόσῳ δὲ μᾶλλον (포소 데 말론) 하물며 얼마나 더 강조적인 표현, "훨씬 더"
σοὶ (소이) 너에게 2인칭 단수 대명사 '쉬'의 여격
καὶ (카이) 또한, 그리고 접속사, 두 가지 차원을 연결
ἐν σαρκὶ (엔 사르키) 육신으로 전치사 '엔' + 명사 '사르크스' (살, 육체)의 여격, 물리적, 사회적 관계
καὶ ἐν Κυρίῳ (카이 엔 퀴리오) 그리고 주 안에서 전치사 '엔' + 명사 '퀴리오스' (주)의 여격, 영적, 그리스도인의 관계

 

한국어 번역 (개역개정): "이후로는 종으로서가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것이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영어 번역 (NIV): "no longer as a slave, but better than a slave, as a dear brother. He is especially dear to me, but even more so to you, both as a fellow man and as a brother in the Lord."

영어 번역 (KJV): "Not now as a servant, but above a servant, a brother beloved, specially to me, but how much more unto thee, both in the flesh, and in the Lord?"

 

  • no longer as a slave (노 롱거 애즈 어 슬레이브): 더 이상 종으로서가 아니라
    • Highlights the definitive end of the previous, purely hierarchical relationship.
  • both as a fellow man and as a brother in the Lord (보스 애즈 어 펠로 맨 앤 애즈 어 브라더 인 더 로드): 육신으로도, 주 안에서도 형제
    • Points to the dual nature of their new relationship: social (humanity) and spiritual (Christian faith), both transformed by the gospel.

 

빌레몬서 1장 16절은 오네시모가 더 이상 도망친 "종" (δοῦλον, 둘론)이 아니라 "종 이상으로" (ὑπὲρ δοῦλον, 휘페르 둘론), 곧 "사랑받는 형제" (ἀδελφὸν ἀγαπητόν, 아델폰 아가페톤)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바울 자신에게도 오네시모가 특별히 그러하거늘, "육신으로도" (ἐν σαρκὶ, 엔 사르키) 그리고 "주 안에서도" (ἐν Κυρίῳ, 엔 퀴리오) 관계가 있는 빌레몬에게는 "하물며 얼마나 더" (πόσῳ δὲ μᾶλλον, 포소 데 말론) 그러하겠느냐며 강력하게 권면합니다.

 

해설:

이 구절은 복음이 가져오는 관계의 혁명적인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당시 로마 사회에서 노예는 주인의 소유물이었고, 도망친 노예는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단순히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이제는 "종 이상"의 존재, 즉 "사랑받는 형제"로 여기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피상적인 친절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신분과 사회적 장벽이 무너지고 영적인 평등과 깊은 유대가 형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육신으로도'와 '주 안에서도'라는 표현은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관계가 인간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서도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이제는 두 사람이 한 공동체의 구성원이자 한 주님 안에서 형제임을 분명히 합니다.

 

전문가 해설: 헬라어 원문에서 'οὐκέτι ὡς δοῦλον ἀλλʼ ὑπὲρ δοῦλον' (우케티 호스 둘론 알르 휘페르 둘론) 표현은 오네시모의 신분 변화를 극적으로 나타냅니다. 'ὑπὲρ' (휘페르)는 단순히 '~보다'를 넘어 '초월한, ~위에 있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이전의 '종'이라는 신분적 규정이 완전히 무력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ἀδελφὸν ἀγαπητόν' (사랑받는 형제)은 당시 초대교회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부르던 호칭으로, 단순한 혈연 관계가 아닌 영적인 유대와 사랑을 강조합니다. 특히 'ἐν σαρκὶ καὶ ἐν Κυρίῳ' (육신으로도, 주 안에서도)는 바울의 수사학적 강조점입니다.

'ἐν σαρκὶ'는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집에서 여전히 육체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노예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관계가 단순한 주인-노예 관계를 넘어 인간적인 면에서도 형제로서의 관계를 맺어야 함을 뜻합니다. 그리고 'ἐν Κυρίῳ'는 이 모든 관계 변화의 근원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선포하며, 이는 복음의 능력과 공동체의 본질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구절입니다. 이는 노예 제도를 직접적으로 폐지하라고 명령하지 않으면서도, 그 제도의 근간을 허무는 혁명적인 복음의 진리를 제시하는 바울의 지혜로운 접근 방식을 드러냅니다.

 

2. 빌레몬서 1장 17절: 동역자로서의 영접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과 윤리적 요구

육신과 주 안에서 형제

헬라어 원문: εἰ οὖν με ἔχεις κοινωνόν, προσλαβοῦ αὐτὸν ὡς ἐμέ.

한국어 발음: 에이 운 메 에케이스 코이노논, 프로슬라부 아우톤 호스 에메.

단어 분석:

헬라어 한국어 번역 설명
εἰ (에이) 만일 ~라면 조건을 나타내는 접속사, 실제적인 조건을 전제
οὖν (운) 그러므로 추론을 나타내는 접속사, 앞선 논리의 결과임을 지시
με (메) 나를 1인칭 단수 대명사 '에고'의 목적격
ἔχεις (에케이스) 네가 가지고 있다면 동사 '에코' (가지다, 여기다)의 2인칭 단수 현재형, 조건의 전제가 됨
κοινωνόν (코이노논) 동역자로, 동반자로 '코이노노스' (참여자, 동역자, 동반자)의 목적격, 영적인 교제와 사역의 관계
προσλαβοῦ (프로슬라부) 그를 영접하라 동사 '프로스람바노' (받아들이다, 영접하다)의 2인칭 단수 명령형, 강한 요구이자 권면
αὐτὸν (아우톤) 그를 3인칭 단수 대명사 '아우토스'의 목적격, 오네시모를 지칭
ὡς (호스) ~처럼 비교를 나타내는 접속사
ἐμέ (에메) 나를 1인칭 단수 대명사 '에고'의 목적격, 바울 자신과 동일시

 

한국어 번역 (개역개정):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라"

영어 번역 (NIV): "So if you consider me a partner, welcome him as you would welcome me."

영어 번역 (KJV): "If thou count me therefore a partner, receive him as myself."

  • if you consider me a partner (이프 유 컨시더 미 어 파트너): 네가 나를 동역자로 여긴다면
    • Appeals to the existing fellowship and shared ministry between Paul and Philemon, creating a strong basis for the request.
  • welcome him as you would welcome me (웰컴 힘 애즈 유 우드 웰컴 미): 그를 나를 영접하듯 영접하라
    • A powerful demand for identification: treating Onesimus with the same honor and love Philemon would show Paul himself.

 

빌레몬서 1장 17절은 빌레몬과 바울의 기존 관계를 지렛대 삼아 오네시모를 향한 바울의 요청에 힘을 더합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네가 나를 동역자로" (με ἔχεις κοινωνόν, 메 에케이스 코이노논) 여긴다면, 오네시모를 "나를 영접하듯 영접하라" (προσλαβοῦ αὐτὸν ὡς ἐμέ, 프로슬라부 아우톤 호스 에메) 고 강력하게 명령합니다.

 

해설:

이 구절에서 바울은 빌레몬과의 '코이노니아'(κοινωνία), 즉 영적인 교제와 동역자 관계를 상기시키며 오네시모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합니다. 바울이 오네시모를 '나를 영접하듯 영접하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오네시모를 용서하라는 수준을 넘어, 오네시모를 마치 바울 자신처럼 귀하게 여기고 환대하라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신자들이 서로에게 가지는 연합과 책임을 강조하며,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과 환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빌레몬이 바울을 존경하고 동역자로 여긴다면, 그 관계를 통해 오네시모도 동일한 사랑과 존경으로 대해야 할 영적인 의무가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전문가 해설: 'κοινωνόν' (코이노논)은 '교제', '참여', '나눔', '동반자' 등을 의미하는 '코이노니아' (κοινωνία)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이는 단순히 함께 일하는 동료를 넘어, 신앙과 사역에 있어서 깊은 영적 유대와 공동의 목적을 공유하는 관계를 나타냅니다. 바울은 이 단어를 사용하여 빌레몬과 자신의 관계가 표면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이 연결성 때문에 빌레몬이 오네시모에게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를 요구합니다. 'προσλαβοῦ' (프로슬라부)는 '환영하다', '받아들이다', '친절히 대하다'는 의미의 강한 명령형 동사입니다. 이는 단순한 허용이 아닌 적극적인 환대와 포용을 요구합니다. 특히 'ὡς ἐμέ' (나를 영접하듯)는 수사학적으로 매우 강력한 표현으로, 바울 자신이 오네시모에게 얼마나 깊이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받아들이신 것처럼 믿음 안에서 형제를 받아들이는 것이 곧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는 복음의 윤리를 대변하는 핵심적인 구절입니다. 이는 초대교회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깊이 연합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입니다.

바울을 영접하듯 오네시모를 영접

 

 

3. 결론 및 적용

 

빌레몬서 1장 16-17절은 사도 바울이 노예였던 오네시모를 그의 주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면서 쓴 간곡한 권면의 핵심을 이룹니다. 16절은 오네시모가 이제 "종"이 아닌 "사랑받는 형제"가 되었음을 선언하며 복음이 사회적 신분을 초월하는 혁명적인 힘을 보여줍니다. 17절은 빌레몬과 바울의 '동역자' 관계를 근거로 오네시모를 바울 자신을 영접하듯 환대할 것을 요구하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깊은 연합과 그에 따른 윤리적 책임을 강조합니다. 이 두 구절은 오늘날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과 적용점을 제시합니다:

빌레몬서 1장 16-17절은 오늘날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과 적용점을 제시합니다:

  • 신분과 편견을 초월한 관계: 우리는 종종 사람을 배경, 직업, 사회적 지위로 판단하고 관계 맺으려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모든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동등한 형제자매임을 선언하며, 이러한 편견을 버리고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도록 도전합니다.
  • 진정한 용서와 화해: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사랑받는 형제'로 받아들이는 것은 단순한 용서를 넘어선 것입니다. 이는 상한 관계를 완전히 회복시키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진정한 화해를 의미합니다. 우리도 깨어진 관계 속에서 이러한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추구해야 합니다.
  • 그리스도인의 연대와 책임: 바울이 빌레몬에게 자신을 받아들이듯 오네시모를 받아들이라고 요청한 것처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에게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형제자매에게 행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께 행하는 것이라는 연대의식을 가지고,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적극적으로 환대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 복음의 변혁적 능력: 빌레몬서의 메시지는 당시 견고했던 노예 제도를 직접 폐지하라고 명령하지 않으면서도, 복음의 원리를 통해 그 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궁극적인 폐지로 이끌었습니다. 이는 복음이 개인의 마음뿐만 아니라 사회 구조까지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빌레몬서 1장 16-17절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회적, 개인적 장벽을 넘어 서로를 '사랑받는 형제'이자 '동역자'로 존중하고 환대하며, 화해와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빌레몬서가 노예 제도를 정당화하는 서신인가요? 아닙니다. 빌레몬서는 노예 제도를 직접적으로 폐지하라는 명령을 담고 있지 않지만, 복음의 원리(그리스도 안에서의 평등과 형제애)를 통해 그 제도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습니다. 오네시모를 '사랑받는 형제'로 대하라는 바울의 요청은 노예 제도의 비인간성을 드러내고, 점진적으로 노예 제도가 폐지되는 데 기여했습니다.
  •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돌아가면 다시 노예가 되는 건가요? 법적으로는 여전히 빌레몬의 노예 신분일 수 있었지만, 바울의 요청은 그들의 관계가 법적인 신분을 초월하는 '형제' 관계로 재정의되기를 의도했습니다. 많은 신학자들은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자유롭게 해 주었거나, 최소한 동등한 대우를 해주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 "동역자" (κοινωνός, 코이노노스)라는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코이노노스'는 '코이노니아'(κοινωνία)에서 유래한 말로, '교제', '참여', '나눔', '동반자'를 의미합니다. 빌레몬서에서는 바울과 빌레몬이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과 사역을 공유하는 깊은 영적 파트너임을 강조합니다.
  • 이 말씀이 현대 사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나요? 인종, 계급, 빈부, 성별 등 모든 사회적 장벽을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동등한 형제자매로 인정하고 사랑하며 환대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통해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소외된 이웃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빌레몬서 1장 16-17절은 복음이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혁하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종과 주인의 관계를 넘어 사랑받는 형제와 동역자가 되는 이 놀라운 변화는, 우리에게도 모든 종류의 편견과 분열을 넘어선 사랑과 화해의 삶을 살아가도록 촉구합니다.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날마다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사랑과 연대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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